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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에서 비디오판독이 처음 도입된 것은 2014년 후반기부터였습니다. 당시에 끊이지 않는 오심 논란으로 시즌중에 규정을 마련해 시행했던 것입니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수정과 보완을 거쳐 시행되고 있는 프로야구 비디오판독 횟수와 규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비디오판독의 횟수는 판정번복 여부와 상관없이 2번입니다. 다만 홈런 타구에 관해서는 횟수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14년도, 2015년도에는 팀당 1회씩 신청 기회를 주고 만약 판정이 번복되면 1회를 추가로 요청할 수 있었고 번복되지 않는다면 더이상 요청할 수 없었습니다. 2016년부터 팀당 2회씩 신청할 수 있게 개선되었습니다.
올해부터 비디오판독의 제한시간이 5분으로 정해져있습니다. 5분내에 판독하지 못할 경우 원심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경우 판독 제한시간은 2분입니다. 참고로 한국프로야구에서 판독이 가장 오래 걸렸던 경우는 2017년 5월 3일 기아 vs 넥센 간의 경기에서 8분 50초가 걸렸던 적이 있습니다. 삼자범퇴로 끝난 1이닝과 맞먹는 시간이 소요된 것입니다. 소득없이 경기를 지연시키기 보다는 5분 제한시간을 두는 것은 적절해 보입니다.
그런데 비디오판독은 분명히 좋은 제도이지만 경기의 모든 상황에 대해서 실시하게 된다면 정상적인 진행에 방해가 될 정도로 경기가 지연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가지 중요한 상황에 대해서만 요청할 수 있고 그 대상이 되는 플레이들은 크게 7가지 항목입니다. 판독 신청과 절차에 있어서도 다음의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리그에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제도인만큼 비디오판독 횟수뿐만 아니라 다른 규정들도 함께 숙지하고 경기를 관람한다면 야구를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KBO에서 제공하는 리그규정집을 내려받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https://www.koreabaseball.com/Reference/Ebook/Ebook2018.aspx
비디오판독으로 인해서 경기중에 오심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맹점은 존재합니다. 비디오판독센터에서도 오심을 범하는 사례들이 종종 나오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비디오판독센터에서의 오심이 벌써 세차례가 있었습니다. 또한 자료화면상으로 그림이 애매할 경우 원심을 확실하게 뒤집을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하면 원심으로 최종판정 나기 때문에 원심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비디오 판독중에 경기장에서도 중계화면을 송출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방송사의 TV중계에서도 리플레이 송출과 관련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고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기 때문에 팬들의 신뢰가 쌓일 수 있도록 KBO와 중계방송사 판독센터 모두가 노력해주길 바랍니다.